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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뉴욕증시] 고용·연준 시선집중

이번 주(4월 1일~4월 5일) 뉴욕 증시는 2분기와 4월의 거래를 시작한다.

우수한 수익률로 올해 첫 분기를 출발한 뉴욕증시는 이번 주에도 상승 추진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분기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 이상 급등했다. S&P500지수는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의 1분기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1분기에 10%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약 5.5%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4만선을 코앞에 두고 있다.

뉴욕증시
[AFP/연합뉴스 제공]

전문가들은 뉴욕증시의 강세 추진력이 매우 강하다고 진단했다.

S&P500지수는 지난 다섯 달 연속 월간 상승세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다섯 달간 25%가량 올랐다. 이는 뉴욕증시 역사를 통틀어 손꼽히는 수익률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최근 시장의 강세가 일부 대장주 외 전체적인 종목으로 퍼져나갔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최대 증권사 찰스슈왑은 최근 증시는 낮은 변동성 속 꾸준히 고점을 경신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전형적인 강세장의 특성이라고 분석했다.

고점 인식 속 주가는 잠깐의 조정을 겪을 수 있지만, 그때까지는 매수가 매수를 촉발하고 주가의 상승 추세가 이어지는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고용 관련 지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입으로 쏠렸다.

미국 노동부는 이번 주 3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를 발표한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지표 외에도 고용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지난주 한 대담에 참여해 "만약 노동 시장이 예상치 못한 약세를 보일 경우, 우리는 이를 유심히 살펴보고, 이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노동 시장의 둔화 신호가 관측될 경우 연준이 이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3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0만명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직전월 수치(27만5천명 증가)보다 증가세가 살짝 둔화한 수준이다.

최근 경제 지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대체로 견조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 확정치는 3.4%로 앞서 발표된 잠정치와 속보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인플레보다도 고용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는 힌트를 준 만큼 시장 참가자들은 3월 고용 보고서에서 미국 노동 시장의 균열을 시사하는 부정적인 신호가 나올지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도 주목됐다. 지난 2월 실업률이 3.9%로 깜짝 상승한 가운데 실업률의 지속적인 상승은 경기침체 가늠자로 통용되는 '삼의 법칙'(Sahm's rule)과 연계되어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WSJ 전문가들은 3월 실업률이 직전월보다 하락한 3.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최근 연준 내부에서는 연초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한 견해차가 감지된다.

대표적으로 파월 의장은 연초 반등한 물가를 용인하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연준이 선호하는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에 대해 "우리의 예상에 상당히 부합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더 강한 자신감이 필요하다는 신중론을 펼치고 있으나, 1~2월 약간 튀어 오른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다.

반면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물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며 파월 의장과 대립각을 펼쳤다.

월러 이사는 지난주 연설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 월러 이사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차단하고, 최근 경제 지표를 감안하면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지연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파월 의장을 비롯한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 연준 인사들의 연설이 대거 예정됐다. 이를 통해 연준 내부 의견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주 초에는 테슬라의 1분기 차량 인도량이 발표된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중국과 유럽의 수요 부진에 시달렸을 뿐만 아니라 공급에도 차질이 생기는 여러 악재가 있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1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분기에 이미 30%가량 주가가 폭락한 테슬라의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주 초는 부활절 연휴로 유럽과 아시아 일부 국가의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미국 금융시장은 정상 개장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평소보다 한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