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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중동 위기로 한때 '출렁'

코스피가 15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따른 중동의 긴장 고조에 1% 넘게 떨어졌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1.39포인트(0.42%) 내린 2670.43로 집계됐다.

딜링룸
[연합뉴스 제공]

지수는 장중 약세를 지속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0.46포인트(0.76%) 내린 2661.36으로 개장한 뒤 장 초반 40포인트 넘게 빠지며 2641.16까지 급락했다.

이후 중동 사태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267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2380억원, 267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247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6원 오른 1384.0원으로 마감해 다시 한번 연고점을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8일(1384.9원)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약 5시간가량 드론과 미사일 수백기를 이스라엘로 발사했다.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설 경우 전면전으로 확전하거나 오일쇼크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다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 보복 공격 계획을 철회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사태는 일단 진정되는 모양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잠재적 리스크로 상존할 수밖에 없지만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졌다"며 "과도했던 공포심리가 진정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