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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동반 매수에 코스피 1.7% 상승 2680대 마감

코스피가 3일 대형주들의 강한 반등 속에 268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46.00포인트(1.74%) 오른 2682.52로 집계됐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지수는 전장보다 21.29포인트(0.81%) 오른 2657.81로 시작해 장중 상승 폭을 키웠다. 장 중 한때 2690.73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30억원, 182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9594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4187억원을 순매도해 차익실현에 나섰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4원 내린 1376.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은 주말새 발표된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금리 우려가 다소 진정된 데다 5월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연이은 약세로 코스피의 가격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하 후퇴 우려가 완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5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경기 확장 기대감이 커졌다"며 "여기에 한국의 5월 수출도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특히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54.5% 늘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거래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8배,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5배로 각각 10배, 1배 미만으로 밸류에이션이 부각됐다"며 "5월 수출에서 미국향 인공지능(AI) 투자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됐고 화장품, 음식료 등 수출 호조도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