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전 국가대표 공격수 이재영이 은퇴를 암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재영은 최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이런 고민을 한 건 오래전부터였는데 이제는 말씀드릴 때가 된 것 같다"며 "난 내가 하지 않은 일까지 인정하면서 다시 배구를 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힘든 과정을 통해 이렇게 내려놓게 됐지만 지금은 마음이 후련하기도 하다"라며 "배구선수 이재영의 좋은 모습을 기억해 주시고 제2의 인생도 응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재영은 중학교 재학 시절 그들에게 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폭로로 2021년 2월 소속 팀 흥국생명과 대한배구협회로부터 무기한 출전정지 및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PAOK 구단으로 갔지만 2022년 초 왼쪽 무릎 부상으로 선수 활동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