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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반등한 코스피 2770선 회복

코스피가 미국 대형 기술주 약세에도 불구하고 31일 반등에 성공하며 2770선을 되찾았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2.50포인트(1.19%) 오른 2770.69로 집계됐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지수는 전장보다 7.39포인트(0.27%) 오른 2745.58로 출발해 장 초반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곧장 상승 전환했으며 장 후반 들어 오름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21억원, 49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1801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8.8원 내린 1376.5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13일(1373.9원) 이후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증시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을 소화하는 동시에 1일 새벽에 나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반도체주는 초반 약세를 딛고 장 후반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MD가 호실적을 발표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AMD와 엔비디아가 반등해 반도체 업종의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며 "삼성전자가 호실적과 함께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대감을 드러낸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