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은 화를 해소하는 방법에 대해 심리학적, 영성적 관점에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먼저, 화를 해소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A: 화를 해소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화가 나면 우리의 감정이 격해지고, 이로 인해 상대방과의 관계가 악화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화를 제대로 해소하지 않으면 극단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화를 해소하는 과정은 성숙한 영성을 기반으로 한 경청과 이해를 필요로 합니다.
Q: 말씀하신 사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어요?
A: 2차선 도로에서 한 운전자가 차를 멈추자 뒤에서 경적을 울리며 화를 낸 다른 운전자가 있었습니다. 결국, 말다툼이 벌어지고, 그 결과로 극단적인 폭력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결과입니다. 만약 두 운전자가 상대방의 상황을 좀 더 이해하려고 했다면, 이러한 불상사는 피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Q: 그렇다면 화를 해소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가요?
A: 화를 해소하는 것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앞차 운전자가 "부득이한 사정이 있었겠지"라고 생각하며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화를 해소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런 태도는 갈등을 줄이고,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Q: 화를 해소하는 것이 성숙한 영성과 연결된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더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A: 물론입니다. 화를 해소하는 것은 단순히 감정을 억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성의 성숙은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듣고, 화가 난 순간에 감정을 조절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훈련은 명상이나 심리적 자아 발견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Q: 뇌과학적인 측면에서 화를 해소하는 과정은 어떤가요?
A: 뇌는 감정이 자동으로 활성화되는 변연계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화가 나면 약 90초 후에 분노의 화학물질이 혈류에서 빠져나갑니다. 이 90초 안에 감정을 조절하면 화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화가 난다면, 이는 우리가 계속해서 그 감정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Q: 그렇다면, 독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조언은 무엇인가요?
A: 화를 해소하는 것은 우리가 성장하는 데 중요한 과정입니다. 상대방에게서 상처받았을 때, 혹은 모욕을 당했을 때 감정을 건강하게 다루는 법을 배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태도를 몸에 익히면, 우리의 정신과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화를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건설적으로 다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오늘 귀중한 말씀 감사합니다. 화를 해소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윤종모 주교
충남 당진 출생
마산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신학)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영문학)
토론토 대학교 대학원(상담학)
앨버타 대학교 (영성상담학)
대한성공회 제4대 부산교구장, 제10대 한국관구장
전 성공회대학교 교수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 제2대 회장 역임
치유명상 지도자
저서: 치유명상 5단계(동연)/치유명상(정신세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