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 정부와 도쿄 정부는 이르면 10월 말 지하철 운영사 상장을 준비하면서 도쿄 메트로의 기업 가치를 7000억 엔(47억 달러·6조 2674억원)으로 평가할 예정이며, 이는 약 6년 만에 일본 최대 규모의 IPO가 될 것이라고 19일(현지 시각)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도쿄 메트로의 100% 지분을 소유한 두 정부는 일주일 안에 증권사 회의를 열어 IPO에 대한 브리핑을 할 계획이며, 이르면 9월 중순 도쿄증권거래소로부터 상장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회사의 절반이 매각될 경우 기업공개(IPO)를 통해 3,500억 엔을 조달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국제전기의 기업공개 규모를 넘어 2018년 소프트뱅크 그룹이 무선 사업부를 상장한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 정부는 매각 시기는 중앙 정부와 논의 중이며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은 2016년 큐슈 철도(JR 큐슈)를 포함한 다른 철도 운영사의 상장에 이은 것이다.

도쿄 메트로는 매일 650만 명의 승객을 태우고 195킬로미터(120마일)의 노선을 운행한다.
도쿄 메트로의 역사는 1920년 도쿄 지하철 철도 회사의 설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7년 후 도쿄의 아사쿠사 지역과 우에노 지역 사이에 일본 최초의 지하철 노선을 개통했다.
부동산과 소매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이 회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활동이 회복되면서 올해 3월에 마감된 회계연도에 순이익이 3분의 2 증가한 460억 엔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도쿄 메트로의 53.4%를 소유하고 있는 중앙 정부는 2011년 지진과 쓰나미 이후 발행한 재건 채권을 상환하는 데 조달한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도쿄 정부는 나머지 46.6%의 지하철 운영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노무라, 미즈호, 골드만삭스가 상장을 위한 글로벌 공동 주관사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