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에서 신진서 9단이 우승했다.
22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신진서 9단은 21일 중국 저장(浙江)성 취저우(衢州)시 국제바둑 문화교류센터에서 열린 제2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중국 구쯔하오 9단에게 19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기 대회에서는 신진서 9단이 구쯔하오 9단과의 결승에서 1승 후 2패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단 1승도 허락하지 않으면서 설욕에 성공했다.
신진서 9단은 초반 팽팽한 흐름을 이어오다 한 차례 치러진 상변 전투에서 득점하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궁지에 몰린 구쯔하오 9단이 강하게 버텨오며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지만, 마지막 좌중앙 전투에서 신진서 9단이 정확한 수읽기로 상대를 찔러가 크게 득점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대국 후 신진서 9단은 “란커배 결승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왔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 보람되고 기쁘다. 전기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서 다행이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승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