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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우승…中 구쯔하오에 설욕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에서 신진서 9단이 우승했다.

22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신진서 9단은 21일 중국 저장(浙江)성 취저우(衢州)시 국제바둑 문화교류센터에서 열린 제2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중국 구쯔하오 9단에게 19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 9단
▲ 신진서 9단 우승. [연합뉴스 제공]

전기 대회에서는 신진서 9단이 구쯔하오 9단과의 결승에서 1승 후 2패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단 1승도 허락하지 않으면서 설욕에 성공했다.

신진서 9단은 초반 팽팽한 흐름을 이어오다 한 차례 치러진 상변 전투에서 득점하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궁지에 몰린 구쯔하오 9단이 강하게 버텨오며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지만, 마지막 좌중앙 전투에서 신진서 9단이 정확한 수읽기로 상대를 찔러가 크게 득점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대국 후 신진서 9단은 “란커배 결승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왔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 보람되고 기쁘다. 전기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서 다행이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승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