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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유통업체 매출 6.3%↑…오프라인 유통 매출 3.0% 감소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하는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영업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달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7% 가까이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 매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6.3% 증가한 14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휴일 수 감소와 잦은 비로 인해 대형마트(-7.9%)와 백화점(-6.4%)의 매출이 줄면서 7월 오프라인 매출이 3.0% 감소했다.

소비자와 근거리 쇼핑이 가능한 편의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매출은 각각 2.9%, 1.4% 증가했다.

편의점(2.9%)은 잦은 비로 커피, 생수 등 음료는 부진하였으나 하이볼 인기, 주류와 김밥 등 판매가 늘어 가공식품(2.4%), 즉석식품(2.3%) 소폭 상승했으며 외국 관광객 교통카드 수요 증가 등으로 기타(3.4%)분야가 지속해서 상승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준대규모점포(1.4%)는 비식품군(-3.9%)은 부진이 지속했으며 농수축산(2.6%), 가공식품(0.2%) 등 식품군(1.9%) 매출 소폭 상승했다.

오프라인에서는 가전·문화(-13.2%), 아동·스포츠(-9.3%), 생활·가정(-7.0%) 등 대부분 품목의 매출이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은 서비스·기타(61.6%), 식품(21.0%), 가전전자(7.0%), 도서문구(12.1%), 화장품(16.3%) 생활가구(12.8%) 등 품목의 매출이 크게 신장하면서 전체 매출이 16.9%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은 여름철 계절상품(보양식, 썬크림 등), 음식배달 이용, 가정용품(세제 등) 구매 등이 꾸준히 증가하여 식품, 화장품, 서비스/기타 등의 품목에서 성장세를 유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주요 업체 온라인 매출 상승률은 작년 9월 이후 11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7월 전체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서 온라인 비중은 51.3%로 작년의 46.7%보다 4.6%p 상승했다.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티몬과 위메프가 지난 7월부터 매출 자료를 제출하지 못함에 따라 산업부는 7월 통계부터 양사의 정보를 제외하고 통계 대상을 기존의 25개사에서 23개사로 조정했다.

백화점
[연합뉴스 제공]

그간 산업부는 매달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 쿠팡, 11번가, 티몬, 위메프 등 12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해왔다.

산업부는 7월부터 티몬과 위메프가 통계에서 배제됨에 따라 매출 증가율 등을 정확하게 산정하기 위해 비교 대상인 전년 동기 수치에서도 티몬과 위메프의 매출을 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