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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엔비디아 기반 AI 서버 수요 급증에 전망치 상향

델 테크놀로지는 29일(현지 시각) 엔비디아의 강력한 칩으로 구동되는 AI 최적화 서버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연간 매출 및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여 주가가 연장 거래에서 약 3% 상승했다.

3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 기반 서버가 포함된 델의 인프라 솔루션 그룹은 2분기에 38% 급증한 116억 5,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델의 서버는 대규모 언어 모델 학습을 비롯한 AI 시스템의 강력한 연산 수요를 처리하도록 설계되었다.

델의 제프 클라크(Jeff Clarke) 최고운영책임자는 실적 발표 후 로이터 통신과의 통화에서 “많은 기업이 아직 AI 도입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엔터프라이즈는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기회다"라고 설명했다.

클라크 최고운영책임자는 델이 전 세계 정부와의 강력한 관계를 활용하여 주권 AI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수요일에 자국 언어로 AI 모델을 구축하는 국가들이 자사 칩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2025년 1월에 끝나는 회계연도에 약 두 자릿수 낮은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CEO인 젠슨 황은 올해 초 델과의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기업이 자체적인 “AI 공장”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델의 주가는 올해 45% 상승했다.

델 테크놀로지스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델은 29일 연간 매출 전망이 935억~975억 달러에서 935억~975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간 조정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7.80달러에서 25센트 플러스 또는 마이너스 7.8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분기에 AI에 최적화된 서버에 대한 수요는 2분기 연속 약 23% 증가한 3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AI 서버의 수주잔고는 38억 달러였다.

클라크 최고운영책임자는 성명에서 “우리의 파이프라인은 수주잔고의 몇 배로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8월 2일 마감된 2분기 매출은 약 9% 증가한 250억 3,0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241억 4,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 순이익은 주당 1.89달러로 예상치인 주당 1.71달러를 넘어섰다.

AI 서버 수요가 급증하는 동안 델의 PC 사업은 어려움을 겪으며 경쟁업체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겼다. 그러나 내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에 대한 지원을 종료하면 AI PC의 강력한 교체 주기가 예상된다.

PC가 주력인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의 매출은 약 4% 감소한 124억 1,000만 달러였다.

가트너의 미카코 키타가와 책임 애널리스트는 “델은 2분기에 주요 시장에서 PC 출하량 점유율을 잃었다. 미국 비즈니스 시장에서 최고의 공급업체이지만 경쟁업체들이 성장세를 보이며 1년 전보다 더 많은 점유율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2분기에 인력 감축으로 3억 2,800만 달러의 비용을 지출했다.

이와는 별도로 로이터 통신은 목요일 초에 델이 이전에 실패한 인수 시도에 이어 사이버 보안 회사 세큐어웍스(SecureWorks)의 매각 가능성을 다시 모색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