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필수 금융상식 A to Z] 스파게티볼

스파게티볼 현상(Spaghetti Bowl Effect)은 여러 국가 간에 다양한 자유무역협정(FTA)이 동시에 체결되면서, 서로 다른 규제, 관세 혜택, 원산지 규정 등이 얽히고설켜 복잡해지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 용어는 접시에 담긴 스파게티 면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모습을 비유한 것으로, 다수의 FTA가 체결됨에 따라 무역 절차가 복잡해지고, 이에 따른 행정적·경제적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을 설명하는 데 사용된다.

스파게티볼 현상의 발생 원인으로 다수의 FTA 체결, 원산지 규정의 복잡성, 관세 및 규제 차이 등이 있다.

국가들이 여러 국가 또는 지역과 개별적으로 FTA를 체결하면서, 각 협정마다 서로 다른 규정과 혜택이 존재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여러 FTA의 규정을 모두 준수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FTA에서는 원산지 규정이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이는 특정 상품이 어떤 국가에서 생산되었는지를 규정한다. 그러나 각 FTA마다 원산지 규정이 다를 수 있어, 기업들이 각 협정에 맞는 규정을 따르기 위해 추가적인 행정 절차와 비용이 발생한다.

FTA에 따라 적용되는 관세 혜택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상품의 최종 가격과 시장 경쟁력에 영향을 미친다.

스파게티볼 현상은 무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FTA가 오히려 무역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역설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

무역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스파게티볼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여러 사례에서 관찰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동아시아 국가들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 등이 여러 국가와 FTA를 체결하면서 스파게티볼 현상이 두드러졌다. 예를 들어, 한국은 미국, EU, 중국 등과 각각 FTA를 체결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다양한 원산지 규정과 관세 혜택을 관리해야 하는 복잡성이 발생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유럽연합은 내부적으로 통합된 시장을 가지고 있지만, 외부 국가들과 다수의 FTA를 체결하면서 복잡한 무역 규제가 형성되었다. 특히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 EU와 새로운 무역 협정을 체결함에 따라, 영국과 EU 간의 무역 관계에서 스파게티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남미의 무역협정

남미 국가들, 특히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메르코수르(MERCOSUR) 회원국들은 다양한 무역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그러나 각 국가의 이해관계에 따라 협정 내용이 상이하게 설정되면서, 기업들은 각기 다른 규제를 적용받아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Source: Conversation with chatGPT]

https://www.fnnews.com/news/201412291727219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