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 수 증가율이 43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29세 이하와 40대 이하 가입자 수가 감소했으며 건설업은 13개월 연속 가입자 수가 줄었다.
고용노동부는 9일 '2024년 8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544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22만명(1.4%) 늘었다.
이중 내국인은 17만 4000명, 외국인은 4만 6000명 증가했다.
올해 들어 가입자 수는 계속 늘고 있지만 증가 폭은 줄어들면서 2021년 2월(19만2000명) 이후 43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증가했지만 건설업은 줄었다.
제조업은 지난달 말 기준 385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8000명(1.0%) 늘었다.
다만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당연 가입 증가분을 제외하면 가입자 수는 3000명 줄었다.
제조업은 기타운송장비, 식료품,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섬유, 의복·모피 등은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와 사업서비스, 전문과학 등 대다수 업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도소매, 정보통신은 줄었다.
지난달 말 기준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1067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2000명(1.8%) 늘었다.
금융 및 보험업 가입자수는 50만 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200명 증가했다.
부동산업 가입자수는 36만 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100명 늘었다.
반면, 건설업은 76만7000명으로 1만3000명 줄며 전년 동월 대비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연초만 하더라도 천명대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 6월(1만명)과 7월(1만2000명) 이후 감소 폭이 만명대로 커진 상태다.
정보통신업 가입자수는 79만 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 700명 줄며 감소폭이 확대됐다.
연령별로는 30대(5만명)와 50대(11만명), 60세 이상(20만5000명) 가입자 수가 늘었다.
29세 이하(-10만3000명)와 40대(-4만2000명)는 줄었다.
29세 이하와 40대 가입자 수는 인구 감소 영향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세 이하는 정보통신(-2만1000명)과 도소매(-2만1000명), 사업시설관리(-1만4000명), 보건복지(-1만명) 업종 등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40대는 건설업(-1만 6000명), 도소매(-1만명), 제조업(-6000명), 부동산(-5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지난달 말 중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6%(500명) 줄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2만5000명으로 0.4%(2000명) 감소했다. 그에 따라 지급액도 2.2%(226억원) 줄어든 1조255억원을 기록했다.
워크넷을 이용한 신규 구인은 18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만9000명(27.4%) 줄었다.
신규 구직은 22만9000명으로 3만명(8.0%) 줄었다. 구인배수(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는 0.54로 전달(0.49)보다 늘었지만 전년 동월(0.68)과 비교해서는 낮은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