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급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가 장중 낙폭을 줄이면서 약보합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8.35포인트(0.33%) 내린 2535.93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45.61포인트(1.79%) 내린 2498.67로 출발한 뒤 개장 직후 2491.30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회복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404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445억원, 47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3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지난주 금요일(6일)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글로벌 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코스피도 장 초반 낙폭을 키웠으나 이후 악재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인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용보고서의) 숫자가 침체를 의미한다고 보기에는 어려우며 오히려 '빅컷'(금리 0.5%p 인하) 기대감은 약화됐다"며 "상방이든 하방이든 불확실성을 해소하게 되는 것은 9월 FOMC"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금융투자세(금투세) 유예 목소리가 나오는 등 금투세 시행 변화 가능성이 감지된 것도 반등의 동력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