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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금융상식 A to Z] 블루 라운드

블루 라운드(Blue Round)는 국제 무역 협상에서 노동 기준과 환경 보호를 무역과 연계하려는 논의를 지칭하는 용어다.

특히, 노동자들의 인권과 환경 보호를 무역 협정의 일부로 포함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에서 나온 용어로, ‘블루(blue)’는 노동자들의 작업복을 상징한다.

이는 주로 선진국에서 제기된 문제로, 저임금 노동과 열악한 근로 환경에서 생산된 제품이 국제적으로 거래되는 것을 규제하려는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블루 라운드는 우루과이 라운드(1986-1994) 이후 등장한 개념으로, 우루과이 라운드를 통해 세계 무역 기구(WTO)가 출범한 이후에도 일부 선진국은 노동 기준과 환경 문제를 무역과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특히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여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의 노동 착취 문제, 아동 노동, 열악한 환경 보호 기준을 문제 삼았다.

블루 라운드는 국제 무역에서 노동과 환경 문제를 중요한 요소로 다루려는 시도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중요한 주제다.

많은 개발도상국들은 블루 라운드를 자국 경제에 대한 선진국의 압력으로 인식했으며, 경제 성장을 막는 요소로 보기도 했다. 이들은 선진국이 제시한 노동 기준이 자국의 경제 발전을 저해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산업 경쟁력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럽연합
[EPA/연합뉴스 제공]

블루 라운드의 사례로는 NAFTA, 미국-캄보디아 의류 협정, 유럽연합(EU)의 GSP+ 제도 등이 있다.

▲NAFTA (북미자유무역협정) 관련 논의

미국과 캐나다는 NAFTA 협정에서 멕시코의 노동 기준과 환경 문제를 우려하여 이를 무역 협정의 일부로 포함시키려는 시도를 했다. 특히 미국 노동조합은 멕시코의 낮은 임금과 열악한 노동 조건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고 주장하며 블루 라운드적 접근을 강조했다.

▲미국-캄보디아 의류 협정

미국은 캄보디아와의 의류 무역 협정에서, 캄보디아가 노동 기준을 개선할 경우 의류 수출에 더 많은 할당량을 제공하는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이는 노동 기준을 충족하는 국가에 대해 무역 혜택을 주는 방식의 블루 라운드 적용 사례로 볼 수 있다.

▲유럽연합(EU)의 GSP+ 제도

유럽연합은 개발도상국이 국제적인 노동 및 환경 기준을 준수하는 경우, 무역에서 관세 혜택을 제공하는 GSP+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블루 라운드의 개념을 반영한 것으로, 노동 및 환경 기준을 무역과 연계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Source: Conversation with chatG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