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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 12만3천명 증가…제조업·건설 부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개월 연속으로 10만명대에 그쳤다.

제조업과 건설업의 일자리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80만1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2만3천명 증가했다.

5월(8만명)·6월(9만6천명) 10만명을 밑돌았던 취업자 수 증가폭이 7월(17만2천명)에 이어 두 달째 10만명대를 유지한 셈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취업자 수는 늘었으나 청년층과 40대 취업자 수는 감소세다.

60대 이상 취업자가 23만1천명 증가했다.

30대 취업자는 9만 9천명, 50대서 3천명 각각 늘었다.

그러나 40대 취업자는 6만8천명, 20대 취업자는 12만4천명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정보통신업(10만1천명) 9.7%,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9만4천명) 7.0%, 운수창고업(9만4천명) 5.7% 각각 늘었다.

통계청
[통계청 제공]

제조업과 건설은 부진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3만5천명 줄면서 두 달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4천명(-3.9%) 줄면서 4개월째 감소했다.

또한 도매및소매업(-5만 5천명) -1.7%, 농림어업(-4만명) -2.4% 등에서 각각 줄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4.1시간으로 작년 동월보다 1.5시간 줄었다. 일시휴직이 74만2천명으로 18만5천명 늘었다.

구직 활동을 단념한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특정한 이유가 없는 '쉬었음' 인구는 256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5천명 증가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로 8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20대 청년층에서는 취업준비 요인이, 60대 이상에서는 폭염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2%로 1년 전보다 0.1%p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OECD비교기준으로 15~64세 고용률은 69.8%로 전년동월대비 0.2%p 올랐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36시간미만 취업자는 1571만 9천명으로 203만 7천명(14.9%) 증가했으나 36시간이상 취업자는 1,234만 1천명으로 209만 9천명(-14.5%) 줄어들었다.

채용
[연합뉴스 제공]

실업자는 56만4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9천명 줄었다. 실업률도 1.9%로 0.1%p 낮아졌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2.4%로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실업자는 20대(-2만 6천명) -14.4%, 40대(-1만 2천명) -12.7% 등에서 감소했다.

8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21만 1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 8천명(0.3%)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는 전년동월대비 60세이상(14만 5천명) 15.0%, 20대(5만 4천명) 14.0% 늘어나는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증가했다.

또한 구직단념자는 36만 6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