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클라우드 사업 성장을 위해 영국에 80억 파운드(105억 달러·약 14조 428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유럽에서의 일련의 확장 움직임에 더해 영국의 새로운 노동당 정부에 환영받는 투자 확대가 될 것이라고 1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영국 재무부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아마존 웹 서비스가 데이터 센터에 5년간 투자하면 최대 1만 4000개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올해부터 2028년까지 영국 GDP에 140억 파운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올해 독일, 멕시코,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에서 유사한 장기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AWS를 확장하기 위해 수백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대규모 서버 팜을 통해 세계 최대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및 데이터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AWS는 자체적으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경쟁 기업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번 투자 발표는 영국의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이전 보수당 정부가 남긴 어려운 공공 재정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레이첼 리브스 재무부 장관에게 호재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다.
영국은 10월 14일에 국제 투자 서밋을 개최할 예정이다.
리브스 장관은 재무부 성명에서 “이번 80억 파운드 투자는 경제 부흥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며 영국이 기업하기 좋은 곳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투자를 활성화하며 영국의 모든 지역을 더 잘 살게 만들겠다는 우리의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더 나아가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