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겔계수(Engel's coefficient)는 가계의 총소득 중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경제 지표다.
이 계수는 독일의 통계학자 에른스트 엥겔(Ernst Engel)이 19세기 중반에 제안한 개념으로, 가계의 생활 수준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엥겔계수는 가정에서 벌어들이는 총소득 중 얼마나 많은 비율이 식료품에 쓰이는지를 백분율로 나타낸 값이다.
엥겔계수는 소득이 낮을수록 더 높고, 소득이 높을수록 더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를 엥겔의 법칙이라고 한다.
소득이 증가하면 필수적인 식료품 지출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여유 자금을 다른 용도에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엥겔계수가 높다는 것은 그 가계가 식료품에 많은 돈을 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곧 그 가계의 경제적 여유가 부족하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가정의 월 소득이 200만 원이고, 이 중 80만 원을 식료품비로 지출한다면 엥겔계수는 40%다. 이 경우 그 가정은 소득의 상당 부분을 식료품비에 쓰고 있어 경제적으로 여유가 부족한 상태를 의미한다.
반대로, 한 가정이 월 소득 1,000만 원에 150만 원을 식료품비로 지출한다고 가정하면, 엥겔계수는 15%다.
이 경우 해당 가정은 소득의 소량만을 식료품에 사용하고 나머지 금액을 다른 용도로 쓸 여력이 있는 상황이다.
엥겔계수는 국가 간 생활 수준 비교에도 사용된다.
개발도상국에서는 평균 엥겔계수가 높은 경향이 있고, 선진국일수록 엥겔계수가 낮다. 예를 들어, 한국의 엥겔계수는 약 12~15%로 선진국 수준에 해당하며, 경제가 어려운 국가에서는 30% 이상의 엥겔계수를 보이기도 한다.
[Source: Conversation with chatG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