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일 대형 반도체 종목 급락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상쇄되면서 2580대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추석 연휴로 사흘 휴장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9포인트(0.21%) 오른 2580.80에 거래를 마쳤다. 소폭이지만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9.26포인트(0.75%) 오른 2594.67로 출발했지만, 장 시작 7분 만에 하락 전환해 낙폭을 1% 가까이 키웠다. 오후 들어서는 다시 내림폭을 줄이며 2570대 부근에서 강보합과 약보합을 오간 끝에 2580선에 턱걸이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1764억원 순매도하며 대거 매물을 쏟아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69억원, 877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휴 사이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실적 우려가 제기되면서 반도체 대형주의 약세가 나타났고, 아시아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 상승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