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AI를 활용한 스포츠 중계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를 위해 지난 19일 서울 홈리스월드컵 독점 중계사이자 AI 중계 기술을 보유한 ‘호각’에 68억 원을 투자했다고 20일 밝혔다.
홈리스월드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 후원하는 대회로, 주거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의 자립을 독려하기 위한 행사다.
호각은 오는 21일부터 8일간 진행되는 홈리스월드컵의 단독 중계를 맡으며 자사의 앱과 함께 FIFA+, 네이버 스포츠의 플랫폼으로 경기를 송출할 예정이다.
이번 중계는 이스라엘 기업인 픽셀롯의 AI 카메라 시스템이 활용되며, 경기장 내 설치된 AI 카메라가 실시간 영상을 촬영하고 자동으로 편집해 내보낸다.
KT스카이라이프는 AI 중계 시스템을 도입하면 기존과 중계 품질 차이는 크지 않으면서도 중계 비용은 크게 절감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AI 카메라를 활용할 시 중계 방송 제작비용이 기존보다 약 90% 이상 줄어든다.
또 지난 2022년 세계 축구 서밋(WFS) 역시 AI 기술 도입으로 비디오 콘텐츠 생산량 증가 뿐만 아니라 제작비용도 약 80% 절감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현재 호각은 축구협회 K4 리그와 배구협회, 핸드볼협회 등과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며 AI 중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또 스포츠 기관 이외에도 지자체와 학교 체육시설, 스포츠 아카데미 등에 AI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KT스카이라이프는 호각과의 협력으로 향후 국내 유일의 아마추어 스포츠 토탈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KT스카이라이프 최영범 대표는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스포츠 중계로 국내 아마추어 스포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