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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AI 통역 기반 ‘평택외국인센터점’ 개소

하나은행이 금융 서비스의 글로벌화를 위해 첨단 AI를 도입한 특별 지점을 개설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19일 경기도 평택시에 외국인 특화점포 ‘평택외국인센터점’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외국인 고객 전용으로 운영되는 해당 지점은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통번역 시스템과 외국인용 디지털 키오스크, 다언어 서양식 작성 보조 프로그램 등이 도입됐다.

또 일부 창구에는 외국인 직원을 배치하는 등 정서적 유대감 형성과 글로벌 분위기를 조성했다.

현재 사용되는 AI에는 실시간 다국어 통번역 서비스가 적용돼 영어와 함께 총 38개 언어를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다.

외국인 고객과 은행 직원이 서로 다른 언어로 말해도 AI가 이를 인식하고 투명 디바이스를 통해 상대방의 언어로 제공하게 된다.

AI 실시간 통역 시스템이 적용된 평택외국인센터점 [하나은행 제공]
AI 실시간 통역 시스템이 적용된 평택외국인센터점 [하나은행 제공]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 특성상 평일 은행 방문이 어렵기에 금융거래 편의성 제공을 위해 주말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한다.

이외에도 내부에 별도의 외국인 전용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했으며 지역 내 외국인지원단체와 협력해 해당 공간을 다양한 교육과 친목 활동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 이승열 은행장은 "대한민국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꿈을 이뤄가는 외국인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 특화 서비스의 혁신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