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이차전지 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단독으로 1조 원 규모의 금융을 포스코에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23일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와 ‘이차전지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과 포스코홀딩스 정기섭 사장 등 양사 핵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향후 우리은행은 협약에 따라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핵심소재 산업 풀 밸류체인 구축을 지원하고 국내외 시설투자 및 수출입금융·해외사업 투자계획 추진을 위해 총 1조 원의 금융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풀 밸류체인이란 이차전지 소재가 되는 광물 원료부터 가공된 양극재·음극재를 거쳐 최종소재까지 공급하는 산업 전체 공급망을 의미한다.
우리은행은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포스코그룹과 동반성장하며 이차전지 핵심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포스코그룹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핵심소재의 풀 밸류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전남 광양에 광석리튬 생산공장을 준공한 바 있으며, 현재 건설 중인 2공장 완공 시 연간 4만 3000t의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게 될 전망이다.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은 “철강산업으로 국가 성장의 기틀을 다진 포스코그룹이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