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물류 사업 전국 확대를 위해 남대전에 신규 프레시 풀필먼트센터(FC)를 준공한다.
쿠팡은 지난 24일 준공식을 개최하고 향후 지역 주민 우선 채용으로 신규 인력 1300여 명을 직고용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은 쿠팡 경영진뿐만 아니라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과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등 지역 주요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2022년 5월 착공한 남대전 프레시 FC는 연면적 8만 8000㎡(제곱미터) 규모로 축구장 10여 개 크기다.
이름에서도 밝힌 것처럼 신선식품을 새벽에 배송하는 ‘로켓프레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주요 거점으로 설계됐다.
한편 지난 2020년 대전과 쿠팡의 최초 투자협약 당시 쿠팡은 약 300여 명의 인원을 고용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최종적으로 이를 확대해 총 1300여 명의 직고용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전광역시는 쿠팡의 직고용 정책으로 인해 대전 동구 지역의 청년 고용률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현재 쿠팡은 전체 고용 인원 가운데 약 2만 명을 청년 고용인원으로 채우고 있다.
향후 쿠팡은 이번 FC 준공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약 3조 원을 투자해 광주·김천 등 전국 9개 지역에 추가 인프라를 구축해 총 1만 명 이상을 직고용하는 것이 목표다.
목표가 실현될 경우 쿠팡의 전체 직고용 인력은 8만여 명으로 증가하고, 그중 비서울 근무자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쿠팡 박대준 대표는 “대전시를 비롯한 여러 관계자분들의 노력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계기가 되는 FC 준공이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또 “대전시민 우선 고용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중소상공인의 해외 진출과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광역시 유득원 행정부시장은 “이번 FC 준공으로 쿠팡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자 원동력으로 작용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