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버스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이를 위해 신한은행과 ‘친환경 버스 전환 활성화 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친환경 버스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맞춤형 금융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기업의 탄소 중립을 지원하는 것이다.
먼저 신한은행은 기업의 친환경 버스 구입을 위해 10억 원의 특별출연금을 지원하며, 이를 기반으로 신보는 총 150억 원 규모의 시설자금을 보증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노선버스와 전세버스 모두 해당되지만, 전세버스 사업자의 경우 사업 경력 3년 이상에 대기업·정부·지자체·공공기관·병원 등과 1년 이상 통근버스 운행계약을 맺고 있어야 한다.
또 신보는 시설자금을 지원받게 될 기업에 95%의 보증비율을 지원하고 5년간 보증료를 0.2%p 차감하는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재 버스는 자산 중에서도 대출을 위한 담보로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으로, 신보의 보증을 받게 되면 대출 신용이 보강되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이번 협약에서 양사는 버스 운송사가 매출을 대출금 분할상환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조를 개편해 금융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신보 관계자는 “향후 친환경 버스 전환 수요에 맞춰 지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녹색 금융 선도기관으로써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