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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금융상식 A to Z] 피셔효과

피셔 효과(Fisher Effect)는 명목 금리, 실질 금리, 그리고 인플레이션율 간의 관계를 설명하는 경제 이론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어빙 피셔(Irving Fisher)가 제시한 이 이론은, 명목 금리는 실질 금리와 인플레이션율의 합으로 결정된다는 주장이다.

쉽게 말해,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하면 명목 금리도 그만큼 상승하고, 반대로 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하면 명목 금리도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피셔 효과에 따르면 실질 금리는 물가 상승률에 영향을 받지 않고 상대적으로 일정하게 유지되며, 명목 금리는 인플레이션율의 변화에 따라 변동한다고 본다.

피셔 효과는 장기적으로 명목 금리가 인플레이션율에 반응하여 변화할 것이라고 가정한다. 즉, 인플레이션이 예상된다면 명목 금리도 이에 맞추어 상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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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피셔 효과의 사례들을 정리했다.

▲1970년대 美 스태그플레이션

1970년대 미국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불황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험했다. 이때 인플레이션율이 급격히 상승하자 명목 금리도 빠르게 상승했다.

이는 피셔 효과에 따라 인플레이션율이 높아질 때 명목 금리가 상승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실질 금리는 크게 변동하지 않았지만, 명목 금리는 인플레이션에 맞춰 크게 상승했다.

▲한국 1997년 IMF 외환위기

외환위기 시기에는 금리와 물가가 모두 급등했다. 당시 한국은행은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금리를 대폭 인상했는데, 이는 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율이 빠르게 올라갔기 때문이다.

피셔 효과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하면 명목 금리도 올라가야 실질 금리가 일정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2020년대 미국의 인플레이션 대응

2021년 이후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과 함께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를 인상하여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고 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율이 높아질 때 명목 금리를 높여 실질 금리를 유지하려는 피셔 효과에 따른 대응이라고 볼 수 있다.

[Source: Conversation with chatGPT]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4012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