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플랫폼 G마켓이 최근 증가하는 위조 상품에 대응하기 위해 시스템 고도화에 나선다.
G마켓은 위조 상품 모니터링 기업 ‘마크비전’과 협력해 AI 기반의 사전검수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AI를 통해 수백만 건 이상의 상품 이미지와 문자 데이터를 학습하고, 위조 확률이 높은 상품 리스트를 판별해 예의 주시하는 방식이다.
G마켓은 대부분 고가의 보석이나 명품에서 자주 발생하는 위품 특성상 핵심 카테고리만 AI를 적용해도 사기 발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전검수 시스템과 함께 미스터리 쇼핑 감정 서비스도 구축한다.
해당 서비스는 G마켓이나 옥션에서 불시에 인기 브랜드 제품을 무작위 구매해 검수하는 방식으로, 위조 상품 판매가 확인되면 제재를 가한다.
특히 신속한 대처를 위해 위조 상품 판매 상황에서는 내부 절차를 간소화하고 직권을 사용해 즉시 해당 거래를 중지할 수 있다.
G마켓은 이번 협력을 통해 위조전담센터의 업무 효율과 성과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위조전담센터는 G마켓이 지난 2017년 지식재산권과 보호를 위해 독립적으로 설립한 부서다.
한편 현재 G마켓은 상품 구매 후 사용자가 1년 이내에 위조품을 의심할 경우 브랜드사를 통해 무상 감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문제가 확인될 시 전액 환불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지식재산권 보호는 적법한 상품을 파는 판매사와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요소기에 시스템을 더 촘촘하게 구성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쇼핑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