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부산에서 개막한 ‘국제 해양플랜트 전시회 2024’에 참가해 독자 개발한 해상풍력 부유체를 공개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이날 해당 모델이 미국선급(ABS)의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유체는 크게 ‘15MW(메가와트)급 중심형’과 ‘18MW급 편심형’의 두 종류로 나뉘는데, 두 제품 모두 기본·개념 설계 안정성과 성능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해상풍력 장비는 크게 부유식과 고정식으로 나뉘는데, 지면과 이어진 구조물 없이 발전하는 부유식 해상풍력은 먼바다에도 설치할 수 있어 전력 생산량이 많은 것이 장점이다.
최근 업계에서는 삼각형 모양 부유체 한쪽에 타워와 터빈을 함께 설치하는 편심형이 주로 사용되는데, HD현대중공업은 부유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터빈을 부유체 한가운데에 설치했다.
![HD현대중공업의 해상풍력 부유체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의 해상풍력 부유체 [HD현대중공업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5338/hd-hd.jpg?w=600)
HD현대중공업의 해상풍력 부유체 [HD현대중공업 제공]
아울러 15MW급 중심형 부유체는 일부분이 물에 잠기는 반잠수식으로 만들어져 높은 파고와 강한 풍속에도 더 잘 견딘다.
HD현대중공업은 설계 과정에서 우수한 동적 운동 성능과 구조적 안정성을 중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존 편심형 부유체의 발전 용량을 확장한 18MW급 부유체도 설계 안정성이 확보되면서 상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이를 통해 HD현대중공업은 현재까지 10MW, 15MW, 18MW까지 세 종류의 모델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 원광식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이번 부유체 개발을 통해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조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