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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살리기, 연내 화이트리스트 767조원 지원

중국은 자금 조달이 가능한 주택 프로젝트의 '화이트리스트'를 확대하고 이러한 개발을 위한 은행 대출을 4조 위안(5620억 달러·약 767조 2400억원)으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17일(현지 시각) 니홍 주택도시농촌건설부 부장(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시 재개발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니홍 장관은 100만 개의 '도시 마을'이 이러한 계획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하며, 재정착하는 사람들이 기존 주택 재고를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현금이 부족한 개발업체와 도시 재개발을 위한 자금 지원 확대 공약은 2021년에 위기에 빠진 부문을 안정시키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의 광범위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최근 몇 주 동안 발표된 일련의 정책의 한 부분이다.

니홍 장관은 기자들에게 “부동산 시장의 바닥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중국은 개발업체가 건설을 완료하고 구매자에게 주택을 인도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의 '화이트리스트' 계획을 발표했다.

올여름 현재 은행들은 5,392건의 프로젝트를 승인했으며, 자금 조달 규모는 약 1조 4,000억 위안(약 268조 5340억원)에 달한다.

샤오위안치 국가금융감독관리국 부국장은 기자회견에서 “화이트리스트” 프로젝트에 대한 승인된 대출이 이달 16일 기준 2조 2300억 위안(427조 7363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
[AP/연합뉴스 제공]

앞서 12일 재무부 관리들은 지방 정부가 특별 채권의 자금을 사용하여 미분양 주택과 유휴 토지를 매입 할 수 있도록 부동산 부문을 지원하는 조치도 발표했다.

9월 말, 중앙은행은 모든 구매자의 최소 계약금 비율을 15%로 인하하는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타오 링 부총재는 같은 기자회견에서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평균 0.5%p 하락하여 5천만 가구와 1억 5천만 명의 주민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금리 인하로 가계가 1,500억 위안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은 작년부터 주택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 개발업체의 주택 적기 공급, 취약한 경제 상황에서의 일자리와 소득에 대한 우려 속에서 주택 구매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점진적인 정책을 시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