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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삼성물산, 자율 로봇 서비스 확장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사의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을 오피스 구역에서 주거 공간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장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위해 지난 16일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주거단지 로봇 및 빌딩 주차 솔루션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브링을 기반으로 주거공간 배송·청소 서비스의 표준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또 삼성물산의 주거플랫폼 ‘홈닉’, 빌딩플랫폼 ‘바인드’를 통해 관리되는 주택·건물에 특화된 브링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협력을 통해 호텔과 사무공간에 한정되던 브링 서비스 범위를 청소와 실외 배송, 대리 주차까지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4월 복합문화공간 ‘누디트 서울숲’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브링은 최근 충북 제천의 리조트 ‘레스트리 리솜’에도 적용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삼성물산의 주거단지 로봇 시스템 고도화 협약식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와 삼성물산의 주거단지 로봇 시스템 고도화 협약식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한편 양사는 ‘카카오 T 주차’등 카오너 사업과 삼성물산 주택·빌딩 플랫폼 사업 협력을 통해 스마트 주차·로봇 발레파킹 등 특화 서비스의 구축과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신축 래미안 아파트 2개 단지에서 최대 20대 이상의 로봇을 시범 적용하고, 이후 최적화를 거쳐 점차 주변 단지로 로봇 주차 솔루션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가 제공하는 스마트 차량 제어 서비스는 테슬라 차량에서만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 장성욱 미래이동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첨단 플랫폼 기술이 집약된 브링의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주차 서비스도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로봇 기술의 일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