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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노루페인트, 국내 최초 ‘가구용 수성 도료’ 공동개발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과 노루페인트가 업계 최초로 가구용 친환경 수성 도료를 상용화하기 위해 맞손을 잡았다.

한샘은 최근 노루페인트와 ‘친환경 수성 도료 개발 및 적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친환경 수성 도료 성능 검증·실증, 수성 도료의 인테리어 소재 적용, 도료 성능 고도화 등에 협력하는 것이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유성 도료는 발색 성능과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지만, 통상적으로 ‘시너’ 등의 유기용제를 사용해 환경오염과 인체 유해성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특히 가구는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접촉하고, 한 번 구매하면 장기간 사용하기에 유해성 물질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이에 한샘은 유해물질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수성 도료를 활용한 친환경 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샘과 노루페인트의 친환경 수성도료 개발 협약식 [한샘 제공]
한샘과 노루페인트의 친환경 수성도료 개발 협약식 [한샘 제공]

양사의 유해물질 최소화 제품 개발은 이미 지난 2021년부터 진행돼왔으며, 현재 기존 유성 제품과 동등한 성능을 가지는 친환경 원료 기술을 일부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은 이후 추가 테스트와 개발을 거쳐 건설사에 납품하는 특판 가구를 시작으로 친환경 수성 도료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한샘 관계자는 “현재 공동개발 중인 친환경 도료는 외관은 물론 광택이나 경도 등이 우수하며 시너를 사용하지 않기에 건조 후 페인트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또 “친환경을 중시해 디자인에 제약이 있던 여타 제품과 달리 뛰어난 물성으로 가구 무늬도 잘 살릴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향후 한샘은 친환경 도료 개발 후 관련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친환경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