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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치유명상 포럼’ 불안의 시대, 마음의 건강을 찾다

- 불안의 시대 마음의 건강을 찾는 명상을 통해 내면을 돌아보고 치유하는 시간
- 마가스님, 윤종모 주교, 함영준 마음건강길 대표, 유하진 교수 강의

제3회 치유명상 포럼이 지난 10월 19일(토) 성공회대학교 성미가엘성당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치유명상학회(대표 윤종모 주교) 주관으로, 불안의 시대에 마음의 건강을 찾기 위한 다양한 명상법을 통해 내면을 돌아보고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노철래 성공회대 신학대학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에는 치유명상학회 회원들과 요가, 명상지도자 등 마음 건강에 관심 있는 많은 이들이 참여해 강의를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제3회 치유명상 포럼’ 사회자 노철래 성공회대 신학대학원장]
[‘제3회 치유명상 포럼’ 사회자 노철래 성공회대 신학대학원장]

강의에 앞서 곽창훈 연주자의 파이프 오르간 연주로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노철래 성공회대 신학대학원장은 “요즘 현대인들이 생각 과잉의 시대를 살고 있다. 불교에서는 생각 과잉의 상태를 ‘번뇌’라고 하며 이를 벗어나는 것을 ‘깨달음’이라고 한다. 명상 또한 생각 과잉의 상태를 벗어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명상의 필요성을 말했다.

[‘문제풀이 명상’을 강의하는 마가스님, 약력: 자비명상 대표, 안성 굴암사 회주, BBS 불교방송 라디오 ‘그래도 괜찮아’ 진행, 저서: ‘마가스님의 100일명상’, ‘그래도 괜찮아’, ‘마음충전’ 등 다수]
[‘문제풀이 명상’을 강의하는 마가스님, 약력: 자비명상 대표, 안성 굴암사 회주, BBS 불교방송 라디오 ‘그래도 괜찮아’ 진행, 저서: ‘마가스님의 100일명상’, ‘그래도 괜찮아’, ‘마음충전’ 등 다수]

1부에서는 자비명상 대표 마가스님의 '문제풀이 명상'이 진행되었다.
마가스님은 첫 문제풀이로 아버지와의 문제가 풀리면 금전적인 어려움이 풀리고, 어머니와의 문제가 풀리면 인간관계가 좋아지고, 배우자와의 문제가 풀리면 자식이 잘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생의 문제를 푸는 열쇠는 “미안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바로 '미고사'라며, ‘미안해요’라는 말은 과거의 문제가 풀리고, ‘고마워요’라는 말은 현재의 문제가 풀리고, ‘사랑해요’라는 말은 미래의 문제가 풀린다고 밝혔다.

마지막 문제풀이로 5+3=8, 5–3=2, 2+2=4를 제시했다. 오해를 내 입장에서 세 번 생각하면 팔자가 꼬이지만, 오해를 상대방의 입장에서 두 번 생각하면 이해가 된다, 이해하고 또 이해하면 사랑이 된다며 이 공식에 대입해서 살면 문제가 풀리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Let go 명상’ 강의 중인 윤종모 주교, 약력: 전 대한성공회 관구장과 부산교구장 역임, 전 성공회대학교 교수 역임, 전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 회장 역임, 치유명상 지도자, 저서: ‘치유명상 5단계’, ‘치유명상’ ]
[‘Let go 명상’ 강의 중인 윤종모 주교, 약력: 전 대한성공회 관구장과 부산교구장 역임, 전 성공회대학교 교수 역임, 전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 회장 역임, 치유명상 지도자, 저서: ‘치유명상 5단계’, ‘치유명상’ ]

이어 대한성공회 관구장을 지낸 윤종모 주교의 ‘Let go 명상’이 이어졌다. 윤종모 주교는 삶의 변화를 수용하고, 마음을 비우는 것이 정신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하며, 참가자들에게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변화의 흐름을 받아들이라"고 권장했다.

‘Let go 명상’은 편안한 자세를 취한 후,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을 병행하면서, “Let go, Let be and receive the spirits in all things”를 반복적으로 암송하는 명상이다.

['불안의 시대, 정신건강'을 주제로 강의 중인 함영준 대표, 마음건강 길 대표, 조선뉴스프레스 상임고문, 약력: 전 조선일보 기자 특파원 역임, 전 청와대 문화체육관광비서관 역임, 전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역임, 저서: ‘나 요즘 마음이 힘들어서’, ‘내려올 때 보인다’ 등 다수]
['불안의 시대, 정신건강'을 주제로 강의 중인 함영준 대표, 마음건강 길 대표, 조선뉴스프레스 상임고문, 약력: 전 조선일보 기자 특파원 역임, 전 청와대 문화체육관광비서관 역임, 전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역임, 저서: ‘나 요즘 마음이 힘들어서’, ‘내려올 때 보인다’ 등 다수]

2부에서는 마음건강 길 함영준 대표가 '불안의 시대, 정신건강'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함영준 대표는 우울증을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운동, 자연, 긍정적인 마음, 일, 명상, 영성, 심리학 등 7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함영준 대표는 “우울증은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마음의 병이다”라고 경고하며,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나누었다.

함영준 대표는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고 현재에 집중하기 위해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이 운동이라고 전했다. ‘자연 속에서 걷기’, ‘긍정 확언으로 마음 건강 챙기기’, ‘자신이 좋아하는 일 하기’ 등으로 우울증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동적 명상과 치유 명상’을 강의 중인 유하진 교수, 경력: 경희사이버대학교 한방건강관리학과 초빙교수, 전 약사 역임, 기업 및 기관 강사]
['동적 명상과 치유 명상’을 강의 중인 유하진 교수, 경력: 경희사이버대학교 한방건강관리학과 초빙교수, 전 약사 역임, 기업 및 기관 강사]

마지막으로 경희사이버대학교 한방건강관리학과 유하진 교수는 '동적 명상과 치유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는 방법을 소개했다.

유하진 교수는 전신 두드리기의 효과와 치유 명상의 주요성을 강조하며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전신 두드리기 효과는 전신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신경세포를 강화하며, 본격적인 운동 시작 전 몸을 푸는 동작으로 활용된다며 기의 흐름을 고려하여 전신을 가볍게 두드리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경락의 흐름을 생각하면서 집중하여 약간 아플 정도로 두드리는데, 안 좋은 장기가 있으면 너무 세게 두드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치유 명상에 대해 생각과 감정, 몸의 느낌, 무의식적 욕구 등에 대한 알아차림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포용하는 과정을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잡아가는 명상법이라고 소개했다.

[‘제3회 치유명상 포럼’ 단체사진]
[‘제3회 치유명상 포럼’ 단체사진]

포럼을 마친 후 참가자들은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깊은 치유의 시간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고경화씨는 “종교의 벽을 넘어 스님과 신부님으로부터 치유 명상 강의를 들으며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뜻깊은 치유의 시간이 되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파주에서 참석한 임경호씨는 “저는 10년 동안 마을 셰프로서 요리를 했었고, 작년에 그만두었다. 쉬고 있는 동안 개인적으로 명상 공부를 하고 있다가 포럼 소식을 알게 되어 참여하게 되었다. 앞으로 명상을 통해 저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평안과 행복을 전하며 살아가고 싶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