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 5일 자사의 차량 주행 보조 증강현실 특허가 특허청으로부터 세종대왕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세종대왕상은 근 10년 내 출원된 특허 중 특허청이 국가산업의 기술경쟁력 증진에 가장 많이 기여한 부문을 선정하는 상이다
LG전자의 ‘차량용 AR 선행 특허’는 지난 2022년 출시돼 AR로 다양한 주행 상황을 직관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차량에 AR 디스플레이를 부착하면 정면 유리창을 통해 3D 그래픽의 주행 경로와 차량 정보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해당 기술의 특징으로 그래픽의 자유로운 분리·변형을 통해 기존에는 표현하기 어려운 방향과 속도, 오르막·내리막 등을 모두 표현할 수 있는 점을 꼽았다.
대표적으로는 고속도로를 주행 중인 차량이 출구로 나갈 때 주행 상황을 고려해 차선 변경과 주행 경로를 차량의 디스플레이에 AR 이미지로 안내선으로 표시한다.
이때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외에 내장용 디스플레이에도 전방 카메라로 촬영한 실제 도로 영상에 AR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분리·변형해 고속도로 노면 컬러 안내선처럼 운전자가 쉽게 따라갈 수 있는 표시를 형상화한다.
특히 카메라를 비롯한 차량의 주요 센서 데이터와 내비게이션 데이터, 주행 보조 센서 데이터 및 외부 데이터를 융합하고 처리하는 알고리즘으로 기술을 구현한다.
LG전자는 그래픽과 모션 효과를 향상하면서 AR 시스템을 자율주행 기술에 최적화했다고 밝혔다.
향후 이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LG전자 김동욱 B2B선행기술센터장은 “AR 솔루션은 운전자들의 고객 경험 혁신은 물론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