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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KAIST, 6G 대역 표준화 연구 박차

LG유플러스가 차세대 통신망 6G 표준화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협력한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KAIST의 6G 연구센터와 연대를 이뤄 차세대 통신망의 개발 준비를 위한 기초 연구를 가속화한다고 11일 밝혔다.

모든 이동통신 주파수는 국제적인 연동을 위해 표준화가 이루어지는데, 대표적으로는 지난해 국제전기통신연합 세계전파회의(WRC-23)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3가지 주파수 대역이 6G 후보 주파수로 채택된 바 있다.

또 2030년 이후 예상되는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추가 주파수 할당도 고려하면서 100GHz(기가헤르츠) 이상의 광대역 후보 대상 주파수 역시 지정됐다.

이에 LG유플러스는 후보 대역 중에서도 7GHz부터 15GHz까지의 중간 대역과 140GHz 이상의 광대역을 선정해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연구는 주로 유리, 목재, 화강암 등 다양한 건축 자재에 각 주파수 대역의 전파를 쏘아 투과와 반사 시 발생하는 손실을 측정한다.

LG유플러스·LG전자와 KAIST의 6G 무선통신 연구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LG전자와 KAIST의 6G 무선통신 연구 [LG유플러스 제공]

이 과정에서 KAIST 6G 연구센터와 협력해 신호 흡수판과 주파수 별 최적 안테나 활용, 로봇 팔 자동화 측정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설명이다.

양측은 향후 실제 환경을 반영한 실험으로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며, 해당 결과는 6G 표준 기술과 이동통신 셀 설계 전략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연구 결과는 오는 20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전파산업대전(KRS 2024)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이상헌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이번 연구는 6G 통신망 주요 주파수에 대한 의미있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6G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강력한 산업 리더십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 체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KAIST 조동호 명예교수는 “6G 후보 주파수 연구는 무선전송 및 접속 분야 원천기술 확보의 핵심 지점으로, 시스템은 물론 하드웨어 단말 제품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