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수소 친화적 도시 조성을 추진하는 울산광역시와 협력한다.
현대차는 울산시와 ‘수소 생태계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수전해 기반 청정수소 생산 기술 및 수소 공급·유통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것이다.
특히 수소 트랙터와 수소 지게차 등 수소 모빌리티 라인업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수소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주기에 이르는 통합 공급망을 구축하게 되며, 울산시의 수소 관련 공공사업에도 협력한다.
울산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부가가치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을 앞당기고 ‘청정수소 에너지 선도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종적으로는 전국 최다 수소 전기차 보급과 충전소·배관망 구축을 통해 고도화된 수소 기반을 확충하고 탄소 중립 도시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9월부터 이미 국토교통부 주관 ‘수소도시 조성사업 3기’ 공모에 선정된 울산시와 함께 국내 최초 수소 트랙터 기술 실증과 지역 특화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현대차 이동석 대표이사는 "앞으로는 수소 이동수단을 넘어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생태계 구축 등 수소 사회 구축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향후 울산이 수소 친화적 도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 사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자동차, 수소, 이차전지, 정밀화학 등 지역 주력산업을 토대로 현대차와 협력해 청정수소 에너지 선도도시를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