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아시아 소재 선사와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VLGC는 주로 LPG(액화석유가스)를 운반하는 선박으로, 석유 시추 시 가장 먼저 추출되는 가스이기에 수요가 많은 선박 중 하나다.
이번 수주 금액은 총 3403억 원이며, 선박 동체는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7년 12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177척의 선박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계약 금액은 약 27조 46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연간 수주 목표 18조 7500억 원을 146% 이상 초과 달성한 수치다.
선종별 세부 수주 사항은 PC선이 가장 많은 62척을 기록했으며 LPG·암모니아 운반선이 50척, 컨테이너선 24척, LNG 운반선 8척 등이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의 실제 선박 조선을 담당하는 HD현대중공업도 이번 수주를 통해 연간 수주 목표 금액이었던 10조 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