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첨단 산업 통신망 기술인 ‘이음5G’를 최초로 공개 시연한다.
LG전자는 오는 23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대한민국 전파산업대전(KRS)’에 참가해 이음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활용 모습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음5G는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물류 등 특정 산업 공간에 특화된 맞춤형 5G 네트워크로, 전용 주파수를 사용해 안정적이고 신속한 데이터 전송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음5G에 연결된 ‘자율주행 수직 다관절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로봇은 생산 라인을 스스로 이동하며 부품 운반, 제품 조립, 검사 등의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복잡한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끊임없는 통신이 필요해 이음5G를 통해서만 완전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이어 LG전자는 현실과 같은 3차원 가상 세계를 만들고 양측을 데이터 기반으로 연결해 통합 관제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 체험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체험 순서는 디지털 트윈 구축부터 3차원 관제, 원격 협업 등으로 구성된다.
관객은 가상 공간에서 이음5G 네트워크로 연결된 CCTV 데이터를 받아 보거나 원격으로 협업하며 소통하는 상황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스마트팩토리 장비의 두뇌 역할을 하는 ‘PLC’ 시스템과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등을 이음5G 네트워크와 연동하는 모습도 선보인다.
향후 LG전자는 지난 8일 코레일과 체결한 협약에 따라 서울역과 시흥 차량기지 등에 이음5G 네트워크를 우선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이음5G 시장은 지난해 약 2조 7000억 원 규모에서 오는 2028년 약 16조 3000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 이준성 사업개발실장은 “다양한 공간에서 쌓아온 기술·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이음5G 네트워크 솔루션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