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가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올랐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19일(이하 한국시간) 2025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는 신규 후보 14명과 기존 후보 14명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이치로의 입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200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치로는 데뷔 첫해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차지했다.
이치로는 2019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타율 0.311, 117홈런, 780타점, 509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한 시즌 안타 200개 이상을 10년 연속으로 때려 통산 안타 3089개를 남겼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 두 차례 타격왕을 차지했으며 10차례나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명예의 전당 가입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10년 이상 경력을 지닌 기자들의 투표에서 75% 이상 지지를 얻어야 가능하다. 오는 12월31일 소인이 찍힌 우편 투표까지 유효하며, 명예의 전당은 내년 1월24일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