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이 미래 신사업 육성을 위해 대한전선과 협력한다.
효성그룹은 계열사 효성중공업·효성화학을 통해 대한전선과 ‘전력 분야 기술 협력 및 신사업 모델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AI 기반의 전력 설비·자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효성중공업의 전력 설비 자산 관리 시스템과 대한전선의 실시간 전력케이블 진단·모니터링 시스템을 결합한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게 된다.
또 각종 전력 설비를 넘어 이를 연결하는 케이블까지 전력 계통 전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발견할 수 있는 통합 모니터링 체계 신설에도 협력한다.
현재 전력 설비 시장 자체가 성장하면서 고장률을 낮춰 고가의 데이터를 보호하는 자산관리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양사는 향후 글로벌 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효성화학은 대한전선과 친환경 소재 개발 및 사업화를 따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친환경 케이블 절연재를 위해 폴리프로필렌(PP) 소재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효성화학은 기존 주력 제품인 파이프용 PP를 넘어 전력용 소재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신규 시장 판로를 개척한다는 구상이다.
효성중공업 우태희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대한전선 송종민 대표이사는 "양사의 핵심 기술을 융합하면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