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카타르에서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중동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카타르 수전력청과 일본 스미토모 컨소시엄이 진행하는 담수복합발전 프로젝트 수행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사업의 EPC(설계·조달·시공)를 모두 담당하는 이번 사업은 예상 금액만 약 4조 원에 달하며,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수행하게 된다.
![삼성물산 [연합뉴스 제공] 삼성물산 [연합뉴스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0755/image.jpg?w=560)
삼성물산 [연합뉴스 제공]
삼성물산은 카타르의 ‘라스 아부 폰타스’ 지역에 최대 2400MW(메가와트)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와 일평균 50만t 규모의 물을 생산하는 담수복합발전 플랜트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9년 건설이 완료되면 해당 단지는 카타르 전체 전력량의 16%와 담수량의 17%를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과거에도 인근 지역에 담수복합발전 건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쌓은 경험과 신뢰 관계가 이번 수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담수복합발전 플랜트가 들어설 카타르 산업단지 [삼성물산 제공] 담수복합발전 플랜트가 들어설 카타르 산업단지 [삼성물산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6078/image.jpg?w=560)
담수복합발전 플랜트가 들어설 카타르 산업단지 [삼성물산 제공]
카타르 정부도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 용량 확대를 추진하면서 향후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삼성물산은 카타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비롯해 약 2조 8000억 원 규모의 LNG(액화 천연가스) 플랜트 공사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이병수 부사장은 “국가 인프라 사업이다 보니 기존 수행 경험과 당시 구축한 확고한 신뢰 관계가 프로젝트 수주에 큰 역할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해 안정적인 전력과 담수 공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