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화상 환자의 피부 회복을 위해 아미노산 이온 결합 신소재를 개발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개발한 화상 피부 건조·가려움 개선 성분 ‘알지닌 글루타메이트’의 효능 입증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평가는 국내 화상치료 전문종합병원인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과 LG생활건강이 공동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상 피부는 땀샘과 피지 등 자체적인 습도, 온도 조절 능력이 상실된 경우가 많아 인위적인 관리를 지속하지 않으면 건조 증상과 가려움증 등이 더 크게 나타난다.
일반적인 보습제도 효과는 있지만, 실질적인 치료 작용은 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알지닌 글루타메이트는 피부 표피층의 재생을 촉진하는 성분으로, 아미노산인 ‘알지닌’과 ‘글루타믹애씨드’를 이온 결합해 피부 흡수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환자들에게 알지닌 글루타메이트를 처방한 결과 피부 건조함과 가려움이 효과적으로 개선됐으며,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지닌 글루타메이트의 기전은 피부 각질 형성 세포에 아미노산이 작용해 세포의 대사를 촉진하고 회복을 가속화하는 방식이다.
연구실 수치상으로도 알지닌 글루타메이트는 인공 피부의 손상 부위 회복 촉진이 타 약품에 비해 최대 2.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LG생활건강은 과거부터 손상된 피부 관리 필요성을 인지하고 피부 표피 재생을 촉진하는 효능 성분을 연구해 왔으며, 총 22년에 달하는 연구 끝에 최근 알지닌 글루타메이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강성심병원 곽인숙 마취·통증과 교수는 “알지닌 글루타메이트가 함유된 제형을 바른 흉터 부위가 부드러워져 피부 유연성이 늘어났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글로벌 유명 의학 학술지 ‘파마슈틱스’ 10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