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및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포함하여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광범위한 반독점 조사를 시작했다고 27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이 조사는 1월 퇴임을 앞둔 리나 칸 FTC 위원장이 승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되고 그가 비즈니스에 대해 더 부드러운 접근 방식을 가진 공화당원을 임명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조사 결과를 미정으로 남겼다.
이달 초 소식통에 따르면 FTC는 이 거대 소프트웨어 기업이 고객이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다른 경쟁 플랫폼으로 데이터를 옮기지 못하도록 징벌적 라이선스 조건을 부과함으로써 생산성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고 있다는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소식통은 수요일에 FTC가 사이버 보안 및 인공 지능 제품과 관련된 관행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업체들은 고객을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에 묶어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관행을 비판해 왔다.
FTC는 작년에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조사하면서 이러한 불만을 제기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하는 아마존, 구글 등 온라인 기업을 대변하는 로비 단체인 넷초이스(NetChoice)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선스 정책과 오피스 및 아웃룩에 AI 도구를 통합한 것을 비판했다.
이 단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산성 및 운영 체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지배적인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회사라는 점을 고려할 때, 라이선스 결정의 규모와 결과는 엄청난다”라고 말했다.
구글은 9월에 경쟁 클라우드 컴퓨팅 운영업체에서 윈도우 서버(Windows Server)를 계속 실행하기 위해 고객에게 400%의 추가 비용을 지불하게 하고, 보안 업데이트를 더 늦고 제한적으로 제공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관행에 대해 유럽위원회에 불만을 제기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27일 FTC가 마이크로소프트에 광범위한 세부 정보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관은 이미 인공 지능 경쟁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 및 오픈AI에 대한 조사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AI 스타트 업 Inflection AI와의 6 억 5 천만 달러 계약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미국 반독점 규제 당국이 빅 테크 기업의 반경쟁적 관행에 대한 캠페인에서 다소 예외가 되어 왔다.
페이스북의 소유주인 메타 플랫폼, 애플, 아마존닷컴은 모두 미국에서 불법적으로 독점을 유지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알파벳의 구글은 온라인 검색 엔진 간의 경쟁을 불법적으로 방해했다는 판사의 판결을 포함하여 두 건의 소송에 직면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구글의 재판에서 이 검색 대기업이 퍼블리셔와의 독점 계약을 통해 인공 지능 훈련에 사용되는 콘텐츠를 잠그고 있다고 증언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빅테크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지는 불분명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빅테크에 대한 조사를 여러 차례 실시한 바 있다.
차기 부통령으로 지명된 JD 밴스(JD Vance)는 기업들이 대중 담론에 대해 행사하는 권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과거에 트럼프 정책의 혜택을 받은 적이 있다.
2019년에 미 국방부는 아마존이 수주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1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아마존은 트럼프 당선인이 군 관계자들에게 부적절한 압력을 행사하여 계약을 아마존 웹 서비스 부서와 맺지 못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