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기업 딥엘(DeepL)이 언어 기능에 특화된 음성번역 AI ‘딥엘 보이스’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딥엘 보이스는 한국어를 포함해 총 13개국 언어를 학습했으며,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대화 시 실시간으로 각자의 언어를 번역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사용 환경에 따라 비대면 화상 회의용 ‘딥엘 보이스 포 미팅’과 일대일 대면 대화용 ‘딥엘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으로 나뉜다.
먼저 딥엘 보이스 포 미팅은 MS의 화상회의 앱 ‘팀즈’에 통합된 소프트웨어로, 미팅 참석자들의 언어를 동시다발적으로 번역해 사전에 지정한 자막으로 대체해준다.
이어 딥엘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은 일대일 대화를 상정하기에 모바일에서 구동하고 ‘두 가지 보기’ 모드를 통해 자막 번역이 제공된다.
이는 두 사람이 서로 각자의 번역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동시에 번역된 내용을 볼 수 있게 해준다.
딥엘은 빅데이터 속에서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AI가 다양한 억양·발화 속도를 따라가는 능력을 확보했으며, 기존에는 오류가 자주 발생했던 문맥상 의미 파악도 강화됐다고 밝혔다.
한편 딥엘보이스 출시를 통해 딥엘의 기존 번역 서비스에도 한국어가 추가됐으며, 딥엘의 LLM 서비스 이용 시에도 한국어 이용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향후 딥엘은 해당 시스템을 다양한 화상회의 툴에 통합하기 위해 관련 기업과 협력할 방침이다.
딥엘 야렉 쿠틸로브스키 CEO는 "언어 장벽은 다국적·다국어 환경에서 운영되는 조직의 최대 장애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회의 시간의 약 3분의 1이 언어 장벽으로 인해 낭비되고 스트레스를 유발하기에 AI 음성번역 시스템은 미래 사회에서 필수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기존에는 LLM이 문맥을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져 효과가 미미했지만, 앞으로는 주어 없는 문장도 맥락 추측이 가능해 사용자 체험이 혁신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