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미국 현지 기업 ‘스텔란티스’와 함께 세운 배터리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를 통해 대규모 대출 지원을 받게 됐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정책의 일환으로 약 10조 원에 달하는 대출 지원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는 바이든 정부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반도체법 등 청정에너지·첨단 기술 산업 투자 제도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이번 대출은 스타플러스 에너지가 인디애나주에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자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 천안사업장 [삼성SDI 제공] 삼성SDI 천안사업장 [삼성SDI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6210/sdi-sdi.jpg?w=600)
삼성SDI 천안사업장 [삼성SDI 제공]
에너지부는 해당 공장이 건설될 경우 연간 67GWh(기가와트시) 분량의 배터리가 생산될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67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아울러 미국 현지 공장 구축을 통해 전기차 산업에서 중국 제품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했다.
앞서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달 말에도 자국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에 약 9조 원에 달하는 대출 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내년 1월 출범하는 트럼프 정부가 전기차 지원 정책에 부정적이기에 현재 체결된 지원 방안이 집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