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미국 현지 기업 ‘스텔란티스’와 함께 세운 배터리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를 통해 대규모 대출 지원을 받게 됐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정책의 일환으로 약 10조 원에 달하는 대출 지원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는 바이든 정부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반도체법 등 청정에너지·첨단 기술 산업 투자 제도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이번 대출은 스타플러스 에너지가 인디애나주에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자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부는 해당 공장이 건설될 경우 연간 67GWh(기가와트시) 분량의 배터리가 생산될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67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아울러 미국 현지 공장 구축을 통해 전기차 산업에서 중국 제품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했다.
앞서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달 말에도 자국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에 약 9조 원에 달하는 대출 지원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내년 1월 출범하는 트럼프 정부가 전기차 지원 정책에 부정적이기에 현재 체결된 지원 방안이 집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