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의 AI 반도체 전문기업 ‘암바렐라(Ambarella)’와 협력해 고성능 ‘인캐빈 센싱’ 솔루션을 선보인다.
인케빈 센싱이란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시스템으로, 생체 신호 모니터링을 통해 졸음운전 여부나 긴급상황 발생 시 자동 신고 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판단은 주로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 얼굴 및 표정 변화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며, 레이더를 통해 탑승객의 호흡이나 심박수 등을 원격으로 감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내부 상황 감지에 카메라가 사용되기에 최근에는 이를 AI와 결합해 운전자의 제스처만으로도 디스플레이를 원격 조작하거나 음성 비서를 호출하는 등의 기술도 등장하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인케빈 센싱 고도화를 위해 핵심 기술인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을 암바렐라의 ‘엣지 AI 시스템온칩’과 결합했다고 밝혔다.
암바렐라의 시스템온칩은 센싱과 연산 등 DMS에 필요한 기능을 모아 하나로 구현한 칩이다.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수집한 데이터만을 기반으로 AI를 구동하고 처리하기에 개인정보 보안이 비교적 강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의 인캐빈 센싱 시스템 [LG전자 제공] LG전자의 인캐빈 센싱 시스템 [LG전자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6259/lg-lg.jpg?w=600)
LG전자는 센싱 시스템을 하나의 칩에 시스템을 통합함으로 인해 처리 효율은 상승하고 비용은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시스템이 포함된 칩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해당 솔루션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글로벌 최대 IT 박람회 ‘CES 2025’에서 암바렐라 부스를 통해 공개된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10월에도 한국도로공사와 협력해 도로 주행 시뮬레이터를 통한 극한상황에서의 시스템 안정성을 테스트하는 등 차세대 인케빈 센싱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인캐빈 센싱을 포함하는 글로벌 ADAS(운전자 지원 시스템) 시장이 내년 35조 원 수준에서 2030년에는 약 74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차량 안전에 대한 기준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기에, 사고 예방 기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자동차 안전 평가(NCAP) 과정에서도 인캐빈 센싱이 중요한 항목으로 여겨지기에 이번 협력은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