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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개발·양산총괄팀 신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초격차 기술 유지를 위해 핵심 조직을 5개로 개편한다.

이와 함께 D램과 낸드, 솔루션 등 모든 메모리 제품 개발 역량을 결집한 ‘개발총괄’과 ‘양산총괄’ 부문을 신설해 담당자인 안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고 5일 밝혔다.

먼저 SK하이닉스는 핵심 기능별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는 ‘C레벨’ 중심의 경영 체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사업 부문은 AI 인프라(CMO), 미래기술연구원(CTO), 개발총괄(CDO), 양산총괄(CPO), 코퍼레이트 센터의 5개 조직으로 나눠진다.

신설된 개발총괄은 차세대 AI 메모리 등 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낸드플래시 사업의 컨트롤 타워를 담당했던 안현 부사장이 C레벨 핵심 임원이 되면서 개발총괄 사장으로 선임됐다.

SK하이닉스 [연합뉴스 제공]
SK하이닉스 [연합뉴스 제공]

SK하이닉스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시장과 기술 변화에 더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함께 신설된 양산총괄은 메모리 생산 라인의 전후 공정을 모두 담당하게 되며 공정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국내외 공장의 생산기술 고도화 연구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대외협력과 글로벌 업무 관련 조직에는 외교·통상 전문가를 다수 배치하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정책에 대한 역량을 강화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사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고객 요구와 기술 트렌드에 다가가기 위해 신규 임원 33명을 발탁해 세대교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규 임원의 약 70%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과 같은 기술 분야에서 선임하며 기술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과정에서도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HBM과 D램 등 주요 제품군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조직을 중심으로 임원을 선임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은 "회사 구성원들이 하나가 되어 노력한 결과 올해 HBM, 기업용 SSD 등 AI 메모리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확고히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여전히 경영과 국내외 환경은 변하고 있는 만큼, 과감한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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