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스웨덴 민간 기업과 협력해 현지 소형모듈원전(SMR) 건설과 유럽 시장 진출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지난 5일 한국과 스웨덴 간의 전략산업 서밋 행사에서 현지 SMR 개발사 ‘칸풀 넥스트’와 SMR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칸풀 넥스트는 현재 SMR 발전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스웨덴 남동부 2개 부지에도 사전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앞으로 관련 기술 선정과 환경영향평가 등 발전소 건설을 위한 후속 작업에 바로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스웨덴 정부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스웨덴 내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에 발맞춰 전력 수요를 SMR 기반의 원전 시설로 공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물산과 칸풀 넥스트의 SMR 사업협력 MOU 체결식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과 칸풀 넥스트의 SMR 사업협력 MOU 체결식 [삼성물산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6283/smr-mou.jpg?w=600)
삼성물산과 칸풀 넥스트의 SMR 사업협력 MOU 체결식 [삼성물산 제공]
오는 2035년까지 최소 2500MW(메가와트) 규모의 원전설비를 확충하고, 2050년까지 SMR 등 대규모 원전 건설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양사는 선제적으로 2032년까지 SMR 발전소를 건설하고, 생산되는 전기를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사업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 다수의 발전소를 건설함과 동시에 데이터센터를 지속적으로 유치하면 최종적으로는 복합 캠퍼스 형태로 산업단지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 외에도 지난 6월 이미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도 SMR 관련 MOU를 체결했으며, 현재 기본설계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스웨덴 프로젝트는 향후 SMR 사업의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