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그룹이 내비게이션과 인포테인먼트 등 차량 기능 고도화를 위해 구글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위해 구글의 안드로이드 자동차 운영체제(AAOS)를 채택하고, 구글 맵스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글은 맵스 플랫폼의 API 인터페이스를 통합해 글로벌 2억 5000만 곳 이상의 지역 정보를 현대차그룹 차량에 제공하게 된다.
해당 정보에는 상점 영업시간과 연락처, 평점, 리뷰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글 맵스 플랫폼 정보는 북미 기아 차량부터 활용되고, 이후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차량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과 구글의 자동차 소프트웨어 고도화 협력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과 구글의 자동차 소프트웨어 고도화 협력 [현대차그룹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6390/image.jpg?w=560)
현대차그룹과 구글의 자동차 소프트웨어 고도화 협력 [현대차그룹 제공]
최종적으로는 현대차그룹의 모든 지역·차종이 구글 맵스 플랫폼과 연동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이번 파트너십이 구글 맵스의 단순 적용이 아니라 해당 정보를 활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재해석한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적용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구글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송창현 AVP본부장은 "고객 중심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SDV와 모빌리티 분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구글과의 파트너십은 모빌리티 시장의 기술 협력분야를 넓히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