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HW·SW 솔루션 기업 쿤텍이 디지털 트윈 역량을 기반으로 방산 사업을 확대한다.
쿤텍은 최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국내 최초의 다목적 경전투기 ‘FA-50’에 대한 단좌기 FLCC 시뮬레이터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FLCC는 전투기급 항공기의 비행 제어 컴퓨터로, 무기체계의 하드웨어 발전과 더불어 소프트웨어적인 고도화를 위해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특히 이를 고도화하기 위해 주로 디지털 트윈 기술이 이용되는데, 물리적 대상을 가상공간 내에 재현해 컴퓨터의 설계를 검증하고 운영 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개발에서는 항공기 제어 시스템 성능과 유지보수 과정을 개선할 계획이다.
![패스트브이랩스 플랫폼 화면 [쿤텍 제공] 패스트브이랩스 플랫폼 화면 [쿤텍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6747/image.png?w=600)
한편 쿤텍은 현재 국내 하드웨어 가상화 시스템 중 가장 높은 Level 4 ‘전가상화’ 테스트를 구현할 수 있는 전문 기업으로 알려졌다.
향후 자체 개발한 전가상화 기술 ‘패스트브이랩스’를 기반으로 항공우주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패스트브이랩스는 가상화를 위한 별도의 하드웨어가 필요 없다는 장점으로 인해 소프트웨어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하드웨어 의존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또 하드웨어와 독립되어 있기에 실제 타겟 없이도 PC 내부에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고, 실시간으로 결함을 고치는 등의 작업도 가능해진다.
쿤텍은 이번 FA-50 FLCC 시뮬레이터 개발을 통해 KAI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방위산업 및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혁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쿤텍 관계자는 “시뮬레이터 개발 사업은 디지털 트윈과 전가상화 기술의 융합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국방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