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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호텔 TV 시장 공략 ‘박차’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의 ‘아트 TV’ 분야를 개척한 ‘더 프레임’ 모델을 앞세워 호텔 시장을 공략한다고 15일 밝혔다.

더 프레임 모델 개발 과정에서 호텔 사용 환경에 맞춘 디자인과 기능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원이 꺼져 있을 때도 그림과 사진 등의 예술품을 보여주는 ‘아트 모드’와 설치 공간과의 조화를 높이는 액자 형식 베젤, 슬림핏 벽걸이 디자인 등이 있다.

먼저 아트 모드는 조도 환경에 따라 콘텐츠의 밝기 및 컬러 톤을 자동으로 조정해 일상 공간을 갤러리처럼 연출한다.

이를 활용하면 호텔 내부 분위기를 관리자가 추구하는 방향성에 맞게 맞춤 조성할 수 있게 된다.

이어 4K QLED 화질과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매트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팬톤’과 ‘아트풀 컬러 인증’ 등 색 재현력을 높였다.

호텔과 같은 공간에서는 강한 조명이 TV를 가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화면에 무광 처리를 하는 매트 디스플레이는 햇빛이 직접 내리쬐는 상황에서도 높은 화면 전달률을 보인다.

호텔용 아트 TV 모델 '더 프레임' [삼성전자 제공]
호텔용 아트 TV 모델 '더 프레임'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대의 아트 페어인 ‘아트 바젤’에 참가해 더 프레임을 공개하고 아트 바젤의 첫 공식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올해부터는 2025년형 호텔 TV 전체 모델에 투숙 환경 업그레이드를 위한 무선 콘텐츠 공유 기술 ‘크롬 캐스트’와 ‘애플 에어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호텔 투숙객은 객실 TV 화면의 QR 코드로 보유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콘텐츠를 TV 화면에서 연속성 있게 즐길 수 있다.

해당 시스템은 기존 스마트폰과의 연동이기 때문에 별도의 로그인 절차가 필요하지 않으며, 객실 체크아웃 시 자동으로 관련 정보를 삭제하기에 보안성도 높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올해 호텔 TV의 모든 운영체제를 ‘타이젠 9.0’으로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고 B2B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정훈 부사장은 "2025년 호텔 TV는 한층 더 고도화된 맞춤형 경험으로 차별화된 투숙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새롭게 선보이는 호텔 TV용 '더 프레임'을 비롯해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으로 글로벌 호텔 TV 시장을 선도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