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트럼프 덕분에' 틱톡 서비스 복구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 시각) 집권하면 미국에서 앱 접속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후, 틱톡은 19일 서비스를 복원하기 시작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식을 앞둔 19일 집회에서 “솔직히 선택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그것을 구해야 한다"라며, 미국은 1억 7천만 명의 미국인이 사용하는 짧은 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 복원하기 위해 합작 투자를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틱톡은 집회 몇 시간 전에 사용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의 결과로 틱톡이 미국으로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틱톡은 미국 사용자들이 중국 소유의 서비스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고 보고하자 앞서 성명을 발표했다.

틱톡 앱 자체는 일부 사용자에게 몇 가지 기본 서비스만 제공하면서 다시 온라인 상태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일요일 저녁 현재, 미국 앱 스토어에서는 여전히 앱을 다운로드할 수 없다.

틱톡은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서비스 제공업체와 합의하여 서비스를 복구하는 중”이라고 밝히며 “1억 7천만 명이 넘는 미국인에게 틱톡을 제공하고 700만 개 이상의 소규모 비즈니스가 번창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업체에 필요한 명확성과 확신을 제공한 트럼프에게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전날 틱톡의 공개적인 감사는 미중 관계가 긴장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틱톡 법안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중국 지도자와 더 직접적으로 접촉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17일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미국이 틱톡을 억압하기 위해 불공정한 국가 권력을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중국은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단호하게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틱톡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서비스를 중단하는 법이 19일 발효되기 전인 토요일 늦게 미국 사용자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했다.

미국 관리들은 중국 모기업인 바이트댄스 아래에서 미국인의 데이터가 오용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법의 금지 조항이 발효되기 전까지 기간을 연장하여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트루스 소셜에 “미국이 합작 투자에서 50%의 소유권을 갖기를 원합니다.”라고 썼다.

트럼프는 행정명령에 자신의 명령 이전에 틱톡의 영업정지를 막는 데 도움을 준 회사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겠다고 명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검색 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AI는 18일 퍼플렉시티가 틱톡 미국과 합병하기 위해 바이트댄스에 입찰을 제출했다고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퍼플렉시티는 틱톡 미국과 합병하고 합병된 회사를 다른 파트너와 결합하여 새로운 법인을 만들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비상장 기업인 바이트댄스는 블랙록과 제너럴 애틀랜틱과 같은 기관 투자자가 약 60%를 소유하고 있으며, 설립자와 직원이 각각 20%를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