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최대 400억 달러 규모 오픈AI 펀딩 유치 협상

소프트뱅크 그룹은 새로운 펀드를 포함하여 최대 400억 달러(약 58조 1840억원) 규모의 인공 지능 개발사 오픈AI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31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은 중국 스타트업인 딥시크가 저렴한 AI 모델을 출시하여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AI 개발 및 배포 비용에 대한 기대치에 도전하면서 이루어졌다고 소식통을 인용 보도한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펀딩 라운드에서 챗GPT의 제조업체인 오픈AI의 가치를 몇 달 전의 1,500억 달러에서 2,600억 달러로 평가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은 말했다.

이 자금 조달은 전환사채 형태로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의 마지막 자금 조달 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비영리 부문의 회사 지배권을 없애기 위해 오픈AI가 사업을 구조조정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고 있다.

서류에 따르면, 글로벌 기술 투자자인 소프트뱅크와 손 마사요시 CEO는 약 30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오픈AI 의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는 것은 대담한 베팅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목요일 오픈AI 가 소프트뱅크와 약 4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라운드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는 이 AI 스타트업의 기업 가치를 최대 3400억 달러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150억~250억 달러를 오픈AI 에 직접 투자할 수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오픈AI 가 스타게이트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소식통 중 한 명은 덧붙였다.

오라클, 오픈AI, 소프트뱅크의 합작사인 스타게이트는 미국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중국과 다른 경쟁국보다 앞서기 위해 최대 5,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소프트뱅크의 투자는 스타게이트에 이미 약속한 150억 달러에 추가될 것이며,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회계연도에 AI에 800억 달러를 배정했으며, 메타는 650억 달러를 약속했다.

딥시크는 지난달 논문을 통해 자사 모델 딥시크-V3의 학습에 엔비디아 H800 칩의 컴퓨팅 성능이 600만 달러 미만이라고 밝혀 글로벌 AI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딥시크는 모델 증류라는 일반적인 기술을 사용하여 오픈AI의 모델을 포함한 프론티어 AI 모델을 기반으로 구축했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오픈AI와 같은 연구소가 저비용 라이벌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